백승휴 스튜디오에서 만난 '화장하는 여자'의 멀티남! 차순배
“주부도 직업이라면 엄연한 직업인데 왜 아줌마니 뭐니 하면서 무시하는지 모르겠어”
“그러게요! 제가 얼굴 크다고 댄스를 포기했으면 어쩔 뻔 했어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어요”
콘서트드라마 ‘화장하는 여자’에서 멀티남 차순배가 하는 대사다. 핸섬한 연기자, 찜질방 친구, 운전강사, 댄스강사, 남편 그리고 메이크업 모델까지 그가 하는 역할은 분야와 성별을 초월한다. 대학로의 매력남, 차순배에게 콘서트드라마 ‘화장하는 여자’에 대해 물었다.
멀티남이 보는 극중 이미숙은 어떤 여자인가요?
배우가 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기존에 했던 모든 것을 다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최고의 극을 완성하고 싶네요. 자신의 이름을 잊고 사는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은 연극입니다. 허리띠 풀러 놓고 한 바탕 웃고 울다 보면 어느새 내 안의 나와 만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거에요. 이번 작품을 통해 치열하게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격려를 보내며 저 또한 치열한 인생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진짜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음을 기억하며 진정한 나를 위해 울고 웃고 사랑하라고 콘서트드라마 ‘화장하는 여자’는 말한다. 진지한 듯 하면서도 순간 허를 찌르는 유머로 청중을 쥐락펴락 하는 멀티남 차순배를 통해 자신이 여자임을 행복하게 여길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