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는 이름의 자화상
“여자라서 행복해요”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을 맞으며
21세기는 여성(Female), 감성(Feeling), 상상력(Fiction)을 중시하는 3F의 시대라 말한다. 머리나 논리로 판단하는 이성의 시대
에서 가슴과 마음으로 판단하는 감성의 시대가 시장경제를 지배하고 있다.
2월 25일은 대한민국 최초 박근혜 여성대통령의 취임식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성 대통령을 선택한 것은 어쩌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우리가 여성대통령을 통해 바라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감성과 마음을 울릴 수 있는 따뜻함이 아닐까? 숨가쁘게 지나온 세월의 무게를 잠시나마 내려놓고 따뜻한 엄마 품에 기대고 싶은 마음의 또 다른 표현일 수도 있다. 그러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바라는지도 모른다. 외유내강! 부드러움 속에 강력한 의지를 펼쳐나갈 수 있는 지혜로운 정치를 기대해본다.
엄마와 딸, 여자 대 여자의 소통을 꿈꾸며
대한민국 최고 가수 인순이가 세상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 딸 세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책 [딸에게]를 펴냈다. 가수로서는 프로지만 엄마로서는 아마추어인 인순이는 이 책을 통해 미처 전하지 못했던 가슴 속 사랑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엄마와 딸’하면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사이 중 하나다.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주겠지 하는 믿음만큼 서로의 마음을 잘 이해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가장 가까이에 있어 오히려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 엄마니까 그렇게 말한다며 귀담아 듣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들려주고자 하는 엄마의 마음이 담겨있는 책이다. 그리고 인순이가 가수로서의 꿈을 이루고 자신이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기 위해 가장 잘 할 수 있겠다 싶은 마음으로 강원도 홍천에 준비하고 있는 다문화학교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Never give up!”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라는 말과 현실을 인정하고 제대로 실력을 키워 건강한 대한민국 사람으로 살아가자고 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모성을 넘어선 진짜 사랑을 전하며
<유츄프라카치아>는 핼렌 캘러의 스승 앤 설리번 선생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연극이다. 제목인 유츄프라카치아는 아프리카 말로 “나를 사랑해 주세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람이 한 번 만지면 시들어 버리지만 계속해서 물을 주고 사랑을 주면 잘 살 수 있는 게 바로 이 꽃, 유츄프라카치아다. 앤 설리번 선생은 전쟁 중 고아가 되어 정신병원에 버려지고 지독한 우울증과 자폐증에 시달린다. 그런 그녀를 끊임없이 안아주고 이해해 주고 사랑해주던 정신병원의 애니 선생님은 모성보다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그녀를 돌본다. 결국 애니 선생님의 진심이 앤 설리번에게 전해지고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회복이 되어간다. 시간이 지나 완치된 앤 설리번 선생은 자신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핼렌을 만나 자신이 받았던 사랑을 그대로 전해주기 시작한다. 포기하지 않고, 강요하지 않고, 조용히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리는 사랑, 그것이 바로 유츄프라카치아에서 말하는 진짜 사랑이다. 요즘처럼 즉각적인 반응을 바라는 인스턴트 사랑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연극이다.
“여자라서 행복해요.”
언젠가 TV CF 속 여자 주인공이 했던 말이 기억난다. 진짜 대한민국에 살면서 여자라서 행복하다는 외침이 여기저기서 들렸으면 하는 바램을 해 본다. 이번 칼럼에서는 여자라는 이름의 자화상을 다양한 곳에서 느껴볼 수 있는 이야기들로 꾸며 보았다.
올 2월!
행복한 메아리들이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길 기대해 본다.
지식소통 조연심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개인브랜드사관학교 & 꿈사관학교 주임교수이자 개인브랜드전문가로 저자, 강사, 인터뷰어, 칼럼니스트, 북TV365 브랜드쇼 진행자 및 브랜드 매니지먼트 ㈜MU 대표로 활동, 최근 글로벌 인재양성 300프로젝트를 총괄기획,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퍼스널 브랜드로 승부하라(2012)] / [나는 브랜드다(2011)], [나의 경쟁력(2010)], [여자, 아름다움을 넘어 세상의 중심에 서라(2009)]가 있다. 블로그 www.mu-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