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Core Contents - 핵심 콘텐츠 정하기
싸움의 정석을 알고 있는가? 특히 일대 다수의 싸움일 경우 모든 사람과 맞장을 뜨려고 전략을 세우면 백발백중 패하게 된다. 진짜 싸움의 고수는 그 중 딱 한 사람만 겨냥하여 집중적으로 대적한다. 이 때 그 한 사람이 그 집단의 우두머리거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일 경우라면 더더욱 큰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즉,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내가 집중할 것을 선택했다면 나머지는 과감하게 잊어버리고 포기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이 법칙을 제대로 발휘한 예가 있다.
TV 드라마 [남자 이야기]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 박용하가 형의 억울한 자살에 비관, 방송국에 침입해 살인 미수죄로 교도소에 간 후 그 곳 조직폭력배 일당에게 이유도 모른 채 폭행을 당하자 그 조직의 두목에게 달려들어 결국은 두목으로부터 인정을 받게 된다. 잊지 말자! "한놈만 패라." 당신이 겨냥하는 사람의 수가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사람 한 명만 확실하게 승복시키거나 당신 편을 만들면 승리의 여신은 당신을 향해 미소 짓게 된다. 핵심이라고 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것, 강조하고 싶은 것을 말한다. 아무리 짧고 단순하게 말해도 핵심적인 내용이 없으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브랜드는 한 번 생기면 어지간해서 그 이미지가 바뀌지 않는다. 한 번 착한 사람 브랜드를 갖게 되면 비록 악역을 하더라도 마음의 동정을 얻어낼 수 있다. 반대로 나쁜 사기꾼이라는 브랜드를 갖게 되면 아무리 선행을 해도 의도가 있을 것이라 여기고 좀처럼 믿지 못한다. 브랜드는 이처럼 그 사람에 대한 확정적인 선입견을 만들게 된다. 그렇기에 나를 가장 나답게 하는 핵심 콘텐츠를 브랜드화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요즘 너나 할 것 없이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블로그를 한다. 그 사람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를 보면 그 사람이 주력하려고 하는 것이 보이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숨어있다. 내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나의 핵심 콘텐츠가 유행을 타는 것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이 아닐지라도 꾸준하게 자신만의 유일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야 한다. 온갖 연예인이 등장하는 인기몰이식 블로그나 그때그때 이슈가 되는 것이 모두 들어있는 블로그를 보면 마치 스포츠신문을 보는 기분이고 어떤 것이 핵심인지 도대체 짐작할 수가 없다.
사람들은 핵심적이고 지속적인 그리고 깊이 있는 내용의 콘텐츠를 희망한다. 당장은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기사를 보고 관심을 갖는 듯하지만 그런 콘텐츠는 곧 소멸되고 만다. 핵심적인 콘텐츠를 정하고 그에 관련된 글과 사진, 동영상, 인터뷰, 기사 등 마치 한 놈만 패는 전략처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업데이트해야 한다. 그래야 당신 아니면 안 되게 하는 중독현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블로그 전문가는 이렇게 충고한다. "하나의 블로그에 하나의 핵심 콘텐츠를 담아야 한다." 만일 비슷한 영역의 핵심적인 내용이 아니라고 한다면 차라리 새로운 브랜드 블로그를 하나 더 개설하여 그에 관련된 핵심 콘텐츠들로 채워나가면 된다. 지금 한 번 체크해 보라. 당신의 블로그 카테고리가 당신의 핵심 콘텐츠와 관련된 것들로만 구성되어 있는지를 말이다. 만일 비관련 분야가 많다고 한다면 과감하게 다른 블로그를 개설하여 이전시켜야 한다. 사람들은 당신이 보여주는 대로 믿게 된다. 욕심은 과하면 화를 부르는 법이다.